(영상)유통가, 틱톡·유튜브 마케팅 활발…"MZ세대 소통 강화"

홈쇼핑·패션·식품 등 다양한 분야서 '숏폼 콘텐츠' 선봬

입력 : 2021-06-10 오후 4:27:54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유통업계가 틱톡,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확대에 나섰다. 숏폼(짧은 동영상), 재밌는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디지털 마케팅을 넓히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최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NS홈쇼핑의 인생한끼' 채널을 개설했다. 홈쇼핑업체의 틱톡 채널은 NS홈쇼핑이 처음이다. 
 
NS홈쇼핑은 강점인 식품 카테고리를 활용, 손쉽게 음식을 만드는 내용의 숏폼 콘텐츠를 제공한다. 'NS홈쇼핑의 인생한끼' 채널에는 도시락부터 냉면, 해장라면 등의 영상 콘텐츠가 올라왔다. 각 콘텐츠들은 인스타그램의 숏폼 편집 기능인 '릴스(Reels)', 유튜브의 숏폼 콘텐츠 플랫폼 '쇼츠(Shorts)'와 연계된다. 
 
NS홈쇼핑측은 "MZ세대를 비롯해 세로 영상, 숏폼에 익숙한 모바일 유저들과 NS홈쇼핑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인생한끼 채널을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틱톡을 통해 '#8초모델챌린지'를 열었다. 8초모델챌린지는 소비자 모델을 뽑는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으로, '8초모델챌린지' 필터를 적용해 모델 포즈를 취하는 본인의 영상을 업로드하는 것이다. 작년까지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해 인기를 끌었고, 올해는 틱톡으로 옮겨 진행했다. 에잇세컨즈 브랜드의 타깃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틱톡으로 브랜딩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최종 8명을 선발하는 챌린지에는 4000여명이 참여해 50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에잇세컨즈 관계자는 "다양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MZ세대 고객과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엠케이(069640)의 NBA는 유튜브 채널 '느바TV'를 개설해 숏폼 콘텐츠를 선보였다. 여러 셀러브리티들이 인기 안무를 따라하고, NBA 브랜드 제품을 입고 참여한 '느바 댄스 챌린지', '느바 릴레이 챌린지' 등의 콘텐츠로 눈길을 끌었다.
 
CJ제일제당(097950)은 '햇반컵반Big' 제품 출시와 함께 유튜브 콘텐츠 '명탐정 컵반즈'를 공개했다. 탐정 역할의 배우 나문희와 함께 추리 미션을 풀어나가는 1분 내외의 시리즈 콘텐츠다. 명탐정 컵반즈는 영상 공개 한 달 만에 조회수 330만회를 넘겼다.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달 햇반컵반의 편의점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짧은 동영상에 익숙한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 틱톡 등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한 마케팅은 필수"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유튜브 콘텐츠 '명탐정 컵반즈'. 사진/CJ제일제당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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