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 A씨는 종이고지서를 늦게 확인해 납부마감을 놓칠 뻔 한 일을 겪은 뒤 챗봇을 통해 전자고지를 신청했다. “종이고지서 말고 모바일로 보내줘”라고 요청한 뒤 전자고지 신청방법, 혜택에 대해서 안내받고 신청까지 한 번에 마쳤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세무전용 AI(인공지능) 챗봇 ‘이지(IZY)’를 개발하고 오는 14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지는 재산세, 자동차세 등 각종 세금과 관련된 상담부터 조회, 납부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AI 챗봇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문자나 음성으로 세무 관련 궁금증을 묻고 확인할 수 있다. 업무시간 이후나 휴일, 공휴일과 관계없이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서비스된다.
이지는 스마트폰으로 서울시 이택스에 접속하거나 모바일 앱(STAX)에서 메인화면에 있는 챗봇상담을 터치하면 바로 이용 가능하다. 채팅창에 궁금한 내용을 자유롭게 입력하거나 채팅창에서 제공되는 메뉴를 선택하면 관련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음성인식기능의 경우 모바일 앱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세무 관련 조회·납부 및 납부확인, 월별 납부해야 할 지방세 안내, 환급금 조회?신청 등이다.
이병한 서울시 재무국장은 “이번에 개발한 AI 챗봇으로 24시간 세무상담과 납부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 장기화 시민들의 비대면 방식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AI 머신러닝을 통한 개인 맞춤형 상담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오는 14일부터 챗봇 이지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각종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세무전용 인공지능을 도입한다. 사진/서울시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