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백신특위)가 한미정상회담 성과 중 하나인 한국의 모더나 백신 생산을 위해 전문인력 교육, 용지 구입, 공용 용수 등 현행법을 초월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공장을 짓는 문제 등을 기업의 자율에 맡겨 놓을 경우 일정이 지연될 수 있어 국민 안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민주당 백신특위는 7월에는 어린이집·초중고 교사 등에 우선접종을 진행하면서, 접종 속도를 높여 9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 전혜숙 백신특위 위원장은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백신특위 3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더나 생산) 업체에서 해야 할 것은 모더나를 생산하는 천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뽑고, 교육시켜야 한다"며 "그분들을 교육하고 제반시설인 공장을 짓도록 정부가 용지 구입, 공용 용수 지원, 전기 공급 등 펜데믹 상황에 맞게 현행법을 넘어서 지원해야 한다고 이야기됐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왜냐면 공장을 늦게 지으면 국민의 안전을 위해 계약한 것이 헛것이 되어서 상황에 맞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전 위원장은 오는 9월에는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9월 말까지 총 3만600만명이 접종할 예정인데, 이는 집단면역 기준인 국민의 70%가 백신 접종을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다음달(7월) 있을 접종에서 우선대상을 정해 순차적으로 접종률을 늘릴 방침이다. 전 위원장에 따르면 7월 우선접종대상은 △어린이집 교사 △60세 이상 미접종자 △유치원 교사 △초·중·고 교사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50세 이상 순서로 진행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 발달장애인과 섬에서 나오기 어려운 30세 이상 주민들 중 백신 접종 희망하는 이들도 백신 우선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외에 현재 백신을 접종한 어르신들의 경우 운전면허증이나 주민등록증에 백신 접종을 증명할 수 있는 스티커를 부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 위원장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이나 노인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할 때 증명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백신특위)가 한미정상회담 성과 중 하나인 한국의 모더나 백신 생산을 위해 전문인력 교육, 용지 구입, 공용 용수 등 현행법을 초월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사진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