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1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면역항암제 'GI-101'에 대한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회사는 이달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은 12개 고형암, 약 400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GI-101 단독투여 △MSD '키트루다'와의 병용투여(7개 암종의 병용투여 코호트 포함) △VEGFR을 포함한 다중 키나제 억제제 '렌비마' 병용투여 △방사선 요법과 병용투여 등이다. 특히 지아이이노베이션은 MSD로부터 약 200명의 환자들을 위한 키트루다를 무상 지원받는다.
이번 임상 승인을 주도한 윤나리 지아이이노베이션 이사는 "이번 승인은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개발이 어렵다고 알려진 이중융합단백질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상은 글로벌 항암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MSD와의 논의를 거치며 가장 항암 활성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암종을 위주로 디자인됐고, 임상 시작 후에도 공동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MSD의 면역항암제 개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수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라며 "MSD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신속한 개발과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