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창경 기자]
에이치엘비(028300)의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 테라퓨틱스가 미국에서의 교모세포종(GBM) 임상 2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뮤노믹의 대표이사인 윌리엄 헐 박사는 지난 10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뮤노믹의 세포 치료백신인 ‘ITI-1000’이 1상 시험에서 환자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이 40개월 이상을 보여 대조군인 기존 치료제의 14개월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생존기간을 보였다고 밝혔다.
‘ITI-1000’은 이뮤노믹의 세포치료 백신 플랫폼 ‘UNITE’를 적용해 개발한 치료물질로, 교모세포종에서 많이 나타나는 거대세포바이러스의 pp65 단백질을 수지상세포에 활성화시켜 치료하는 면역세포 치료백신이다. 현재 미국 듀크대학과 플로리다대학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뮤노믹은 올해 안에 환자 투여를 마치고 추적관찰 과정을 거쳐 3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며,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FDA에 신속 심사 신청도 고려하고 있다.
에이치엘비 지혁주 부사장은 “교모세포종은 지난 20여년간 새롭게 승인된 신약이 없을 정도로 까다로운 암종”이라며 “’ITI-1000’의 생존율이 기존 치료제 대비 7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진 만큼 향후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경 기자 ck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