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27~29일 사이 대권도전…민생투어 뒤 국민의힘 입당"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연해 윤석열 정치 행보 일정 등 설명

입력 : 2021-06-18 오전 10:18:51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29일 사이 대권도전을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윤 전 총장 측 인사가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기자회견 형식으로 대권도전을 선언한 뒤 민생투어를 거쳐 7월초에서 중순쯤 국민의힘에 입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동훈 대변인은 18일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대선출마 선언은) 6월 말 7월 초, 날짜는 아마 27일을 보고 있는데 그 날이 일요일이다"라며 "실무적으로 문제가 있다 보니 일정이 늦춰지고 있지만 날자는 그 언저리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27~29일 사이가 되겠다'고 말하자, 이 대변인은 "그렇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대변이는 "입당 선언은 추후에 하실 계획인 것 같다"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행보(민생투어)를 계획 중인데, 첫 방문 장소를 어디로 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종합하면 윤 전 총장은  27~29일 사이에 출마선언을 하고 1~2주간 민생 투어를 한 뒤 7월 초에서 중순쯤 국민의힘에 입당하게 될 전망이다.
 
윤 전 총장은 기자회견 형식으로 자신의 정치적 구상을 밝힌 뒤 기자들의 질문도 받을 예정이다. 그간 윤 전 총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거나, 직접 답변하지 않아 '전언 정치'를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이제부터는 직접 나서서 아마 말을 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이제 직접 하려고 했지만 결국은 스타트 계기가 있어야 되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또 대선 행보가 이벤트성 중심으로 짜여져 간보기 정치, 보여주기식 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선 "정치라는 게 국민에 대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며 "창의적 행보를 통해서 어떻게 보면 보여주기 정치라는 것도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이 전 대변인은 "중도와 합리적 진보까지 포괄하는 정권 교체의 개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 이게 우리 국가적 과제, 시대적 사명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29일 사이 대권도전을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윤 전 총장 측 인사가 밝혔다. 사진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을 둘러본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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