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1일부터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베트남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방문해 보건·방역, 경제 회복 등 협력 강화 방안 마련에 나선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22일 베트남을 방문한 뒤 24일 싱가포르, 25일 인도네시아를 거쳐 귀국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이번 순방을 통해 동남아 주요 3개국과 보건?방역, 경제 회복, 주요 지역 현안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심도 있는 논의에 나선다.
정 장관의 순방은 지난 2월 취임한 후 아세안 국가들을 상대로 하는 첫 대면 외교로, 각국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을 하고, 총리 또는 대통령, 국가주석 등 고위 인사들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정 장관은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출범 25주년 기념 고위급 정책대화에도 참석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정 장관의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 신남방정책의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이 제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신남방정책이 외교 다변화를 위해 추진 중인 핵심 외교정책으로 평가하며 보건과 교육, 무역투자 확대 등 신남방정책 플러스 7대 전략방향에 따른 주력 사업들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챙겼다.
정 장관은 지난달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에서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신남방정책에 대해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신남방정책 플러스와 참석국들의 지역 협력 정책과의 연계가 효과적“이라며 ‘인도-태평양 지역 내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1일부터 베트남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방문한다. 사진은 정 장관이 지난달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 차 영국 런던으로 출국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