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CJ온스타일에서 방송되는 '우비강'의 100만원대 향수 '꾈끄플레르 엑스트레드빠르펭'. 사진/CJ온스타일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고가 프리미엄 향수 '니치 향수'의 인기에 CJ온스타일이 니치 향수 판매를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CJ온스타일은 오는 23일 오전 10시25분에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우비강(Houbigant)’ 방송을 진행한다.
1755년 탄생된 우비강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향수로 마리앙뚜아네뜨, 나폴레옹, 빅토리아 여왕 등이 사용해 19세기 유럽 왕실에서 수없이 로열 워런트(영국 왕실 인증 마크)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판매되는 ‘꿸끄플레르 엑스트레드빠르펭’는 연간 생산량이 제한된 희귀 상품으로 소비자가 100만원대의 한정판 향수다. 추가 생산 계획이 없어 소장 가치가 높은 한정판 ‘아이리스 로얄 블루라벨’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방송에서는 최대 약 42%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후각적 체험이 중요한 향수 제품 특성상 고가 향수의 TV 홈쇼핑 판매 방송 편성은 이례적이다. 마스크 착용 장기화로 색조 화장 대신 향으로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고객이 늘고, 니치 향수 시장이 커지며 TV 홈쇼핑 편성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CJ온스타일 앱에서의 상품 판매도 성장세다. 올해 1~6월 CJ온스타일의 향수 품목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 매출은 전년 대비 65% 신장했다. 특히 ‘딥디크’와 ‘산타마리아노벨라’, ‘바이레도’, ‘아쿠아 디파르마’ 등 인기 니치 향수 브랜드가 CJ온스타일 앱에 상반기 입점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출뿐 아니라 CJ온스타일 고객들의 실제 관심도도 높다. CJ온스타일의 뷰티 전문몰 ‘더뷰티’의 뷰티 키워드 코너에서 이달 7일부터 일주일간 여름 인기 상품의 고객 클릭률을 집계한 결과, 니치 향수의 키워드였던 ‘여름에 어울리는 여자 향수’가 ‘셀프 네일&패디’와 ‘비비크림’, ‘선케어’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더뷰티는 향후 키워드 데이터를 토대로 플로럴, 우디 등 향기의 계열별로 나눠 고객들에게 큐레이션 쇼핑을 제안할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인플루언서 라이브 커머스 ‘픽더셀’에서도 니치 향수를 적극 판매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쇼호스트 ‘임세영’과 ‘산타마리아노벨라’를, 5월에는 ‘불리1803’ 향수 공구를 진행했으며, 5월21일에는 쇼호스트 ‘서혜진’과 ‘프라다’ 향수 마켓을 진행한 바 있다. 픽더셀은 추후 노세일 니치 브랜드로 알려진 백화점 브랜드와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조연 CJ온스타일 e헬스뷰티 사업팀장은 "니치 향수는 일반 향수와 다르게 역사가 깊고, 독특한 향과 패키징 등으로 차별화돼 취향 쇼핑을 위한 상품으로 적합하다"며 "희귀하고 가치 있는 향수 상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