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2분기 '월드컵특수' 불구 부진한 실적

김상헌 대표 "하반기 모바일 서비스 강화"

입력 : 2010-07-30 오후 3:45:16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NHN(035420)(대표이사 김상헌)이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내놨다.
 
경기개선과 남아공 월드컵 등의 효과로 광고부문 매출은 호조를 보였지만,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게임 부문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NHN은 하반기 모바일 서비스 강화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NHN는 올해 2분기 매출액 3813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 순이익 117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5.4%, 영업이익은 14.7% 성장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0.7%, 0.8%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5월 설립된 NHN비즈니스플랫폼(NBP)의 실적을 합한 수치다.
 
매출원별로 살펴보면 검색 부문은 경기개선에 따른 검색광고 시장의 활성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2.3%, 전 분기 대비 0.4% 성장한 203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지방 선거 및 2010 남아공 월드컵 효과에 따른 광고캠페인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1%, 전 분기 대비 13.3% 성장한 6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게임 부문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전 분기 대비 5.9% 감소한 1105억원을 기록했다.
 
김상헌 NHN 대표는 “하반기에는 모바일 서비스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위치 기반 서비스와 연계된 검색서비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주축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NHN은 오늘 9월 모바일 검색광고도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자회사를 포함한 NHN의 2분기 연결 실적은 43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92억원, 순이익은 1218억원이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3951억원, 해외 매출이 439억원이며, 사업별로는 온라인광고가 2670억원, 온라인 게임이 168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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