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1760선대로 밀려났다.
삼성전자와 기아차 등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을 발표하는 등 막바지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성장률 둔화 우려감이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56포인트(0.65%) 내린 1759.3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874억원 사들이며 8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852억원, 113억원 팔아치우며 동반 매도세를 나타냈다. 특히 투신권에서 81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는 등 1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총 2118억6200만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3.46%), 철강금속(-3.22%), 증권(-2.18%), 음식료품(-1.67%)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기계(1.32%), 운송장비(1.06%), 비금속광물(0.47%) 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005930)가 이날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2.06% 하락하며 이틀 연속 약세로 마감했고,
POSCO(005490)도 정부로부터 철강 가격 인하 압력을 받았다는 소식에 4.09%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358개 종목은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19개 종목은 내렸다. 103개 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1포인트(-0.23%) 내린 481.4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