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생생이슈)자동차株, 하반기에도 고속질주 가능할까?

입력 : 2010-07-30 오후 4:46:56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앵커 : 현대차와 기아차가 나란히 올해 상반기에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는데요,
 
기자 : 기아차가 현대차와 나란히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요,
 
기아차는 올 상반기에만 65만240대의 자동차를 국내외 시장에 팔아서 매출액은 10조6286억원, 영업이익은 7335억원의 실적을 올렸는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역대 최고치라고 하더라구요,
 
당기순이익도 9563억원을 달성해서 작년 하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자동차 판매량 역시 사상 최고 판매 규모라고 하던데요,
 
어제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도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현대차는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규모인 17조9783억원의 매출을 올렸구요, 영업이익도 1조566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당기순이익 역시 반기 기준으로 사상 첫 2조원(2조5170억원)을 돌파했더라구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43% 급증했데요,
 
그리고 국내와 해외시장에 모두 176만대가 넘는 자동차를 판매해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5%대로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앵커 : 현대차와 기아차가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 이렇게 두 회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자동차 경기회복과 함께 내수, 수출이 모두 고르게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우선 기아차의 경우에는 올 상반기에 K5와 스포티지R 등 '신차효과'를 가장 톡톡히 누렸는데요,
 
국내 시장에서는 신차효과 덕분에 작년 상반기 보다 19% 가까이 늘었구요, 해외 수출 역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 정도 증가했더라구요,
 
특히 올 상반기에 해외 시장에서만 모두 100만4000대의 자동차를 판매해서 반기 판매량이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는 해외 수출이 실적 개선의 큰 효자 노릇을 했던데요,
 
현대차는 미국과 중국 등 해외공장과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현대차의 내수시장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요, 수출은 32%나 증가했는데요,
 
현대차의 해외공장 생산·판매비중은 51%로 반기 기준으로 최고 수준이라고 하더라구요,
 
앵커 :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차의 하반기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 현대차는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신차효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지구요, 앞으로 주가 상승세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더라구요,
 
다음달에 신형 아반떼를 기점으로 신차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고, 10월에는 그랜져 후속 그리고 내년에는 싼타페 후속 등 판매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신차가 잇따라 등장한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하반기 해외시장에서의 성장세도 예상되고 있던데요,
 
하반기 미국 시장 점유율은 YF 쏘나타 판매 호조와 11월 신형 아반떼 투입으로 5%를 돌파해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다. 이렇게 보는 전문가도 있었습니다.
 
이런 호재들 덕분인지,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도 잇따라 올리고 있는데요,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의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구요, IBK투자증권도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려잡았습니다.
 
앵커 : 기아차의 하반기 전망도 전해주세요,
 
기자 : 기아차의 하반기 전망 역시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더라구요,
 
아무래도 기아차의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은 'K5 효과'가 가장 컸다고 할 수 있는데요,
 
K5는 5월말부터 내수 판매가 시작됐기 때문에 아직 대기 수요가 많아서,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합니다.
 
특히 기아차는 올 하반기에 신차인 K5와 스포티지R 등을 해외 시장에서 본격 판매할 예정이라고 해요,
 
해외시장에서는 스포티지R 판매는 초기 단계이구요, 8월부터 북미와 유럽 등에도 출시할 예정이어서 판매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5도 오는 4분기부터 해외 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해외시장에서의 신차 효과는 하반기에 본격 이뤄질 것 같더라구요,
 
이에 따라 기아차는 하반기 해외 시장에서 102만대를 팔아서 올 한해 총 판매대수가 200만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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