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증권업계는 공적자금위원회(이하 공자위)의
우리금융(053000) 민영화 방안 발표에 대해 "아직까지 갈 길은 멀었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미 우리금융의 민영화 논의는 있어온 만큼 이번 공자위의 플랜도 새로울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30일 "공자위의 우리금융 민영화 플랜은 이미 예상됐던 시나리오"라며 "단지 우리투자증권은 따로 매각할 줄 기대했지만, 함께 묶어 매각하는 것일뿐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라고 전했다.
공자위는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으로 경남·광주은행은 분리 매각하고 우리투자증권은 묶어서 매각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구 연구원은 "민영화에 대한 웬지모를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한 바 있으나, 이날 발표로 별거 아니란 것을 확인 차원"이라고 평가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민영화 플랜이 발표되긴 했지만, 민영화에 대한 본격적인 작업이 올해 내로 이뤄지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날 발표가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처럼 우리금융 민영화에 의미가 있을 수는 있으나,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