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윤석열 X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에게 문건을 전달하겠으니 공개할 수 있으면 공개하라고 밝혔다.
장 소장은 2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X파일) 두 개 다 드리겠다"며 "본인이 자신 있으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면 본인이 공개하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전날 장 소향을 향해 "X파일을 입수했다면 지도부에 넘겨주고 대응책과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줘야 진정한 아군"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장 소장은 "윤 전 총장 측에서 기자들한테 계속 '그 문서 공개하면 어려가지 고소고발을 하겠다'는 식으로 흘리고 있다"라며 "저는 분명히 (윤 전 총장이) 달라고 하면 주겠다 그래서 대비하라고 하는 것인데 그 쪽에서 연락이 없어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장 소장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해당 문건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장 소장은 "(이 대표에게) 토요일 10시경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 받고 콜백도 없었다"며 "입수했으니까 당에 줘서 대비해라 그랬는데 전화를 안 받아서 제 페북에 올렸다"고 했다. 또 "김 최고위원하고는 일요일날 통화했다"며 "그 파일을 자기 달라고 그래서 주겠다고 하니 '갖고 있으면 오해를 받고 이상한 일이 벌어질 것 같으니 주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장 소장은 윤 전 총장이 오는 27일 대권 선언 전망에 대해선 "불확실하다'며 "그 이야기를 이동훈 대변인이 했는데 그가 그만두고 나서는 6월 27일이라는 이야기를 윤 전 총장 캠프에서 아무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저는 변수는 7월 2일이라고 본다"며 "그때 (윤 전 총장의) 장모가 유죄를 받아버리면 윤 전 총장이 처음 정치를 시작하는 것부터 스탭이 꼬이게 된다. 제가 참모라면 그걸 보고 출마선언을 하시는 게 어떨까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X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에게 문건을 전달하겠으니 공개할 수 있으면 공개하라고 밝혔다. 사진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