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증권사들이 잇따라
CJ인터넷(037150)의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지난 2분기 예상을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반기 어닝모멘텀도 대폭 약화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은 2일 CJ인터넷에 대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이익추정치를 하향조정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7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CJ인터넷이 예상을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신규게임이 없고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는 향후 게임라인업도 취약하다는 점도 적극적인 컨텐츠 확보를 통해 극복해야 할 부분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는 상존하나 경쟁사대비 우월한 실적을 기록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투자심리는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주가 역시 이를 반영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도 CJ인터넷의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14.2% 낮췄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수기와 월드컵 장외활동에 따른 매출 감소와 일회성 비용으로 예상을 하회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도 CJ인터넷의 하반기 어닝모멘텀이 대폭 약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2500원으로 13.2% 하향조정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포류게임에 대한 정부의 직접 규제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하반기 어닝모멘텀이 대폭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도 중국법인 매각 관련 손실과 추가적인 부실자산 관련 손실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주력 게임 매출 감소로 웹보드게임과 퍼블리싱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부실자산 정리에 따른 대규모 영업외손실이 예상된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2323억원, 영업이익은 7% 감소한 438억원, 당기순이익은 59.2% 감소한 107억원으로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