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제약회관 전경.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의약품의 품질과 안전 향상을 위한 한·미 양국의 정보공유 및 교육·훈련 파트너링이 맺어졌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4일 서울 서초구 제약회관에서 미국약전위원회(이하 USP)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USP는 미국약전을 제·개정하고, 표준품 및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등의 활동을 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미국약전은 지난 1820년 처음 만들어진 의약품 기준서로 제법·성상·성능·품질 및 저장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양 기관은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MOU를 통해 △국내 제약사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대상 교육 프로그램 마련 △공인된 교육 파트너로서 USP 교육에 대한 접근성 확대 △공통 관심분야에 대한 컨퍼런스·회의 등 공동 플랫폼 조직 △양질의 의약품 공급 촉진을 위한 정책활동 참여지원 등에 협력키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협회는 제약바이오 분야 선두국가의 우수한 교육자료를 확보, 국내 제약사에 직접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교육·훈련 지원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산업계의 제조 및 품질관리 수준을 제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MOU와 관련해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높은 글로벌 기준을 제시하고 의약품 품질 향상을 위해 여러 정책 및 교육 활동을 폭넓게 펼치고 있는 USP와의 협약은 한국 기업과 관련 이해당사자들의 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로널드 피어빈센치 USP 대표는 "USP와 협회는 앞으로 공인된 파트너로서 상호 이익뿐만 아니라 세계 인류 건강 증진과 생명을 구하는 일에 기여하기 위해 긴밀히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SP는 2012년 식약처 안전평가원과도 △대한민국약전과 미국약전에 공동으로 수재하는 의약품 규격 개발 △표준품 개발 및 기술공유 △전문 인력 교류 △공동 심포지엄 개최 등의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국내 개발 개량신약을 우리나라와 미국약전에 공동으로 수재, 국내 생산 원료의약품을 미국약전 표준품으로 제조·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