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7월 중국 제조업 경기가 17개월만에 둔화세를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는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1.2를 기록, 전달의 52.1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예상치 51.4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3개월째 하락세다.
PMI는 중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로, 50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계국에 따르면 PMI 11개 하위지수 중 고용부문만 유일하게 증가해 전월의 50.6에서 52.2로 올랐다고 전했다.
생산지수는 전월의 55.8에서 52.7로, 신규 주문지수는 52.1에서 50.9로, 수출 주문지수는 51.7에서 51.2로 떨어지는 등 나머지 지수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PMI는 감소세를 경제성장 둔화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장 리춘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조사관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높아야 9.5%수준일 것"이라며 "심화되고 있는 중국의 경기 침체는 세계 경제 회복을 둔화시킬수 있다"고 경고했다.
루팅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는 계속되는 부동산 억제책으로 인해 이미 침체되고 있다"며 "이에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공공주택 건설과 공공일자리를 늘려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