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경기도가 미래자동차 시대와 저탄소·친환경 경제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잡고 '친환경·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28일 경기도는 이재명 도지사와 공영운 현대자동차그룹 사장이 수원시 도청 상황실에서 '친환경차 인프라 구축 및 미래 모빌리티 도입 확대를 위한 경기도-현대자동차그룹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4차 산업혁명과 기후위기에 따른 자동차산업 재편에 경기도와 현대차가 공동 대응하자는 취지다. 특히 경기도는 현대차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고 도민 교통서비스 혜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현대차는 △친환경차 보급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등 총 3개 분야 5개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1022억4200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우선 경기도와 현대차는 상용 수소전기차 보급 지원과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충에 힘쓰기로 했다. 또 내연기관 청소트럭을 수소청소 트럭으로 바꾸는 교체 실증사업도 진행한다.
또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 운영을 위한 기술개발과 시범 운행지구 확대, 교통 인프라 구축 등도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자율주행 여객운송서비스 희망 모빌리티 기업을 대상으로 '판교 자율주행 시범 운행지구 교통신호정보 서비스 확장'을 추진, 보다 많은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통신서비스 지원과 자율주행실증단지 활성화를 도모한다.
미래 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해선 수요응답과 차세대 통합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개발과 사업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이 지사는 "대대적 산업·경제 재편은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선도적으로 적응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한 자유로운 기업 활동이 가능하도록 각종 불합리한 규제는 없애고, 합리적 규제로 공정한 경쟁환경을 만드는 것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역시 환경과 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중요한 과제들을 마주하고 있는 만큼 현대차와 전기차·친환경차, 미래 모빌리티 등 미래 신산업 성장에 적극 함께 하겠다"며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 진출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도록 열심히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8일 경기도는 이재명 도지사와 공영운 현대자동차그룹 사장이 수원시 도청 상황실에서 '친환경차 인프라 구축 및 미래 모빌리티 도입 확대를 위한 경기도-현대자동차그룹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청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