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월드콘 4종. 사진/롯데제과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과자시장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국내 콘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월드콘이 가장 많이 팔린 제품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롯데제과(280360)에 따르면 월드콘은 지난해 닐슨코리아 기준 약 7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줄어든 실적이지만 20여년간 지켜온 콘시장 1위 자리는 그대로 굳건히 지켰다는 게 롯데제과의 설명이다.
월드콘은 1986년 3월 출시돼 올해로 35년째를 맞고 있다. 월드콘이 출시부터 지난해 말까지 거둔 판매실적은 약 1조5700억원에 달한다. 이를 개수로 환산하면 약 29억개다. 판매량을 일렬로 늘어 놓을 경우 길이가 약 65만2500km에 달한다. 이는 지구 둘레를 16.3 바퀴 이상 돌 수 있는 양이다.
월드콘은 출시 2년만인 1988년부터 콘시장 전체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여세를 몰아 1996년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빙과시장 전체에서 톱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월드콘이 우리나라 대표급 아이스크림이 된 것은 출시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추구하는 맛, 크기, 디자인 등 품질이 빼어나기 때문이라는 게 롯데제과의 분석이다. 월드콘은 1986년 시판 당시부터 크기와 가격 면에서 경쟁 제품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철저한 차별화 전략을 실시해 왔다. 당시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 육안으로 확연히 차이 날 정도로 크기를 키웠다.
또 맛과 향, 감촉에 있어도 경쟁제품에 비해 더 고소하고 감칠맛 나도록 했다. 이어 아이스크림을 감싸고 있는 콘 과자가 아이스크림으로 인해 눅눅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바삭거리며 고소한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과자 안쪽에 초콜릿을 코팅했다.
월드콘만의 차별화된 디자인도 월드콘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요소이다. 적색과 청색이 대비를 이루며 독창적인 컬러로 시선을 끌었다. 여기에 별 문양, 강렬한 로고체 등을 통해 월드콘 고유의 이미지를 견지해 왔다.
롯데제과는 올해 콘 아이스크림 시장이 그 어느때보다 더 뜨거울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공격적인 광고 마케팅을 통해 판매량을 전년 대비 두 자리 수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장 대중성이 높고 친숙한 마다가스카르 바닐라, 초코를 비롯해 새롭게 선보인 쿠키앤크림, 까마로사딸기 등 4종을 운영한다. 아울러 월드콘 광고모델로 국민 배구여제 김연경을 월드콘 광고모델로 앞세워 오는 10월까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다양한 판촉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