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새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한 주 유예한 수도권 지자체의 거리두기 재편 여부가 다음주 중반께 결정될 예정이다. 지자체의 자율권을 높이기로 한 만큼, 각 지자체들의 방역대응에 대한 종합적 판단이 제시될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일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다음 주 초부터 수도권 지자체들과 논의하면서 새 거리두기 적용 시점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과 경기, 특히 서울 확진자 발생이 높은 것이 확진세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의 유행 상황을 주말까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의 자율권을 높이기로 한 만큼, 각 지자체들의 방역대응에 대한 생각이 어떤지가 종합돼야 한다"며 "다음 주 월~수까지는 논의를 하고, 다음 주 중반까지는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당초 오늘(1일)부터 방역 완화를 골자로 하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제히 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유행 상황을 고려해 하루 전인 6월30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을 일주일 연기했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급하게 거리두기 유예를 결정한 것에 대해 "서울에서 먼저 구청장 회의를 통해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1주 연장을 요청했다"며 "경기도와 인천시도 서울의 이런 상황에 따라 유예하겠다는 요청이 들어와 수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712명이다. 이 중 607명이 수도권에서 발생, 확진자 중 약 85.3%를 차지했다. 최근 일주일간 전국 평균 신규 확진자 612.3명 중 487.3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일 "다음 주 초부터 수도권 지자체들과 논의하면서 새 거리두기 적용 시점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한 식당 종업원이 거리두기 안내문을 붙이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