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초·중·고 교실 79%에 기가 무선망 구축

목표치보다 가파른 속도…2학기에는 98% 도달

입력 : 2021-07-08 오후 4:36:4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교육부가 학교 무선망 구축을 당초 목표보다 빠르게 진행해 2학기면 거의 전 교실에 조성하게 된다.
 
교육부는 전체 초·중·고교 교실의 79%인  31만실에 기가급 무선망 설치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전체 일반교실의 94%인 23만실에다가 일부 특별교실·학습지원실이 더해진 수치다.
 
학교 무선환경 구축은 3847억원 예산이 들어가는 한국판 뉴딜 과제로서, 당초에는 지난달까지 계획한 누적 25만실이 계획됐으나 이번에 초과했다. 결과적으로 학교마다 평균 26실에서 기가급 무선망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올해 2학기까지 초·중·고 교실 98%에 해당하는 38만7000실에서 구축을 완료하게 되면 사실상 학교 내 모든 학습 공간에서 간편하게 무선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기존 목표는 오는 2022년 2월까지 38만실이었다.
 
이번 무선망 구축 사업과 기기 보급을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쌍방향 화상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온라인 수업 때 별도 기기와 교사 개인이 보유한 소형 공유기, 데이터 함께 쓰기(테더링) 등을 준비해야 했고, 통신 속도 제약과 접속 불안정 등으로 쌍방향 수업 또는 고용량 콘텐츠 활용에 불편함이 있었다.
 
이외에 교육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과제에는 교사 노후PC 교체 사업도 있다. 최신 기종 노트북 및 PC 컴퓨터 등 25만대를 지난 3월까지 보급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교 무선망 구축으로 인터넷 공간의 무한한 학습 자료와 학습 도구를 교실로 가져오고 학습 공간을 교실 너머의 공간으로 대폭 확장하는 등 미래교육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각종 온라인 학습콘텐츠 개발, K-에듀 통합 운영 체제 구축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15일 서울 노원구 화랑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 어린이들이 원격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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