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vs투신 '충돌'..1790선 놓고 '격전'

개인 6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

입력 : 2010-08-04 오전 9:23:53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투신권이 팽팽히 맞서며 1790선을 놓고 격전을 벌이고 있다.
 
4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6포인트 내린 1786.64를 기록중이다. 179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경기지표와 기업실적 부진으로 소폭 되밀린 데 비해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가 하락으로 밀려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5억원 순매수하며 11거래일째 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도 6거래일 만에 51억원 순매수로 돌아서고 있는 반면, 기관 만이 투신을 중심으로 302억원 어치 매물을 내놓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는 가운데, 기계업종이 3.66% 하락, 의료정밀이 1.41%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중공업(034020)이 최저가 입찰자 자격으로 참여하던 라빅화력발전이 재입찰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4700원(-6.03%) 급락한 7만3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도 뒤를 이어 3.26% 크게 내리며 기계주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 가운데 LG(003550)가 1.27% 밀려나는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009540)(+2.00%), 신세계(004170)(+1.05%), NHN(035420)(+0.82%) 등이 1~2%의 오름세를 띄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28만1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달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67포인트 오른 482.61포인트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포스코 ICT(022100)가 포스코그룹의 녹색 신사업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증권사의 평가를 받으며 170원(+1.82%) 상승한 9530원으로 3거래일째 오르고 있다.
 
테마 중에서는 4대강(+3.26%), 애그플레이션(+2.86%), 새만금사업(+1.88%) 등이 1~3%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2원90전 내린 1168원 70전으로, 4거래일째 하락세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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