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은 中·베트남 간다..상반기 해외직접투자 37%↑

베트남 투자 전년비 4배 늘어..대미 투자 '주춤'
"올해 해외직접투자, 금융위기 이전 회복 불투명"

입력 : 2010-08-04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상반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지난해보다 3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4일 '2010년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서 상반기 투자액이 114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3억6000만달러보다 37.3%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에 대한 자원개발 투자가 줄면서 대미 직접투자는 줄어든 반면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투자는 크게 늘었다.
 
대미 직접투자액은 11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9%나 줄었다. 특히 광업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 상반기 5억4000만달러에서 올해 60만달러로 급감해 감소폭을 이끌었다.
 
중국에 대한 투자액은 17억9000만달러를 기록 54.7% 늘어났고 베트남(15억3000만달러)은 무려 369.9%나 뛰었다.
 
투자증가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부동산임대업(535.0%)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광업(88.2%), 금융보험업(23.1%), 제조업(15.2%) 등 대부분 분야에서 투자증가율이 높았으나 도.소매업은 미국에 대한 투자가 줄면서 38.9% 감소했다.
 
재정부는 올해 해외직접투자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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