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오는 15일부터 세종·전북·전남·경북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비수도권에 대해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 아울러 14일 오후 8시부터 55∼59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도 재개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비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주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세종·전북·전남·경북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시·도는 내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며 "지역별로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등 강화된 방역조치도 추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일수록 방역의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각 지자체에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신속한 역학조사, 충분한 의료역량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며 "해수욕장과 관광지 등 인파가 몰릴 여름철 휴가지는 집중적인 현장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55~59세(1962~1966년생)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도 재개된다.
김 총리는 "55~59세 국민들의 백신 접종예약이 사전 안내 없이 중단되어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백신 도입물량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 결코 아니며, 행정적 준비에서 사려깊지 못한 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저녁 8시부터 접종예약을 재개하고, 접종 일정도 연장해서 모든 분이 순조롭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자세한 내용은 중대본 직후 질병관리청장이 직접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오는 15일부터 세종·전북·전남·경북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시·도에 대해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