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시운전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생산기지는 단일 일괄 공사로 세계 최대이자 설비용량으로는 우리나라 인천·평택·통영, 일본 소데가우라 기지에 이어 세계 5위 규모다. 22만㎘급 저장탱크 8기와 연간 2200만톤의 가스를 송출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쿠웨이트 LNG 사업은 국내 금융 투자사(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및 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가스공사), 중소·중견기업 130곳이 'One Team Korea'를 공동 구성해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다. 가스공사는 생산기지 시운전·교육 역무를 맡았다.
이번 사업으로 금융 수출 23억 달러, 플랜트(Plant) 수출 29억 달러를 각각 달성하고 2000여명의 직접 일자리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현지 공항 폐쇄, 방역 강화에 따른 작업 제한, 50도에 육박하는 폭염 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민·관·공 협력과 쿠웨이트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적기 건설공사 완수를 이끌어냈다.
가스공사는 지난달부터 시운전을 위한 전 공정 설비 최종 점검을 진행했다. LNG 운반선 입항 후 2주간 시운전을 통해 이달 말 쿠웨이트에 본격적인 가스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윤승보 가스공사 중동사업부장은 "그간의 성과는 현지 가스공사 시운전 인력과 국내 건설 컨소시엄사 전 직원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미래 에너지인 수소 산업 개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4일 쿠웨이트 알주르 LNG 생산기지 시운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생산기지 전경. 사진/한국가스공사
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