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5일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오찬을 함께한다. 지역에서 상당한 지지도와 조직을 갖고 있는 3선 도지사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최 지사가 정 전 총리 지지선언을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정치권에 따르면 최 지사는 전날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이날 정 전 총리와 연이어 회동한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모두 현재 이재명 경기지사에 지지율이 뒤지고 있으나, 충청과 강원 등 초기 순회 경선에서 지지를 얻어 이 지사의 과반 득표를 저지한다면, 충분히 '역전 시나리오'를 노려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 지사와 함께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양승조 충남도지사 역시 정 전 총리, 이 전 대표로부터 뜨거운 구애를 받고 있다. 정 전 총리는 12일 양 지사와 회동했고, 이 전 대표는 바로 다음 날 양 지사와 차담회를 가졌다.
다만 최 지사와 양 지사 모두 특정 주자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기보다 당분간 중립을 지키며 몸값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지난 7월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승조,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최문순, 정세균, 이재명.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