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만에 조정받으며 1790선을 내줬다. 투신이 3000억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연기금과 프로그램 매수세 등으로 낙폭은 크지 않았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07%(1.34포인트) 내린 1789.26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1800선을 앞둔 저항에 투신의 매도까지 가세해 장중 하락반전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1643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11거래일 매수우위를 유지했다. 개인도 926억원 가량의 물량을 쓸어 담으며 6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반면 기관은 투신이 펀드 환매 압력에 2932억원 팔자에 나선 것을 포함해 2581억원 매도우위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1873계약을 팔며 프로그램 차익 매도를 자극, 62억원 '팔자'를 유발했다. 그러나 비차익에서 1793억원의 대량 매수세가 유입돼 총 173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1.37%)과 음식료품(+1.33%)의 강세가 지수 낙폭을 줄였고 화학(+1.10%)·건설(+1.26%)·의료정밀(+1.30%)업종도 상승했다.
반면 기계(-2.76%)업종이 큰 폭 내렸고 종이·목재(-1.53%)와 보험(-1.66%)업종도 하락했다.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398종목이 상승했고 하락종목은 393종목, 이 중 하한가는 2종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49%(2.35포인트) 내린 479.59로 마감돼 이틀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