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와 당시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가 유튜브 '김웅TV'를 운영하는 김웅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 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15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김 씨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대상 동영상은 총 19개다.
원앤파트너스 측은 "김 씨가 유튜브 수익을 극대화하고 고소인을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명예를 훼손했다"며 "해당 채널의 19개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71개의 고소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원앤파트너스는 A씨와 관련된 악성 유튜버, 블로거들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 악플러들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직 기자 출신 김 씨는 A씨가 손 씨 사망사건과 관련돼 있다는 주장을 담은 콘텐츠 등을 올렸다. 생방송 도중 사건의 목격자라며 한 제보자와 통화하는 영상을 내보내기도 했다. 허지만 이 제보자가 거짓 제보자로 밝혀지면서 김씨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고 손정민씨 친구 A씨 변호인들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유튜브 채널 '종이의 TV' 운영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