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모든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 및 산하 공공기관에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가용한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코로나19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오는 19일로 예정된 '공직기강 확립 특별점검'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국무총리실은 16일 김 총리가 이러한 내용의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당분간 모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등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에 국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 부처와 지자체는 기관장 책임하에 소관 분야·지역 방역에 집중하고, 중대본 회의에도 원칙적으로 기관장이 직접 참석해 방역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는 등 범정부 대응의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각 부처 장·차관에 방역수칙의 이행력 확보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소관 분야 등 현장점검에 적극 나설 것도 주문했다.
김 총리는 "특히, 일회성 현장 행보식 형식적 점검은 지양하고, 현장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보완하는 등 실질적 점검활동에 나설 것"이라며 "이외 각 부처 실·국장급 간부들도 수시로 소관 분야 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하는 등 자발적으로 방역에 힘을 보태달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로 예정됐던 '공직기강 확립 특별점검'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로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599명으로 지난 7일부터 10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도권 중심이었던 코로나19 확산세는 비수도권으로 퍼지면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