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중 50% 가량이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 변이 검출률은 전체의 34%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변이바이러스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전체 분석 건 중 7월 2주 변이 전체로는 47%"라며 "델타 변이만으로는 34%, 약 3분의 1에서 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유행이 계속되고 있고, 비수도권의 유행도 증가하고 있다"며 "청·장년층과 일상 속의 접촉, 변이 바이러스 등을 중심으로 4차 유행이 계속 확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7월 1주(7월 4~10일) 간 확인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모두 536명이다. 이 중 374명이 델타형, 162명이 알파형 확진자다.
이 기간 국내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36.9%다. 이 중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23.3%, 국내와 해외 유입을 합한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30.8%다.
6월 5주와 7월 1주를 비교하면 국내 감염 사례에서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9.9%에서 23.3%로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12.7%에서 26.5%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3353명이다.
알파형이 2405명으로 가장 많았다. 델타형 780명, 베타형(β·남아공 변이) 143건, 감마형(γ·브라질 변이) 15건이 뒤를 이었다.
정부는 오는 20일 구체적인 국내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확진 현황을 발표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델타 변이는 전체 분석 건 중 34% 검출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