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국민 할매 김영옥 등장, 그 시절 추억 여행

입력 : 2021-07-19 오전 8:58:34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1 2이 안방극장에 기분 좋은 추억 여행을 선사했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8일 방송된 KBS 2TV ‘1 2일 시즌4’(이하 ‘1 2’)는 전국 집계 기준 10.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김종민이국민 할머니김영옥을 향해 은퇴를 권유하는 듯한 뜻밖의 돌직구를 날린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 16.7%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049 시청률 또한 수도권 기준 4.5%로 동시간대 1위에 등극, 주말 저녁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은시골집으로특집 첫 번째 이야기로 여름방학의 추억을 그리며 경북 군위로 떠난 여섯 남자의 아날로그 여행기가 그려졌다. 먼저 멤버들은 학창시절 편 가르기의 고전인앉았다 일어났다를 통해대중소(연정훈, 문세윤, 딘딘)배신자(김종민, 김선호, 라비)으로 나뉘어 새로운 여행을 시작했다. 아날로그 여행인 만큼 시골 할머니 댁으로 찾아가는 데 필요한 지도책과 주소를 얻을 수 있는 복불복 대결이 펼쳐졌다.
 
‘달고나 만들기에 도전한대중소팀은 딘딘에 이어 문세윤마저 실패한 가운데, ‘1 2의 공식 어르신인 연정훈이 마지막 시도에서 완벽한 달고나 만들기에 성공했다. 또한, ‘팽이치기’, ‘비석 치기미션에서도 모두 도장을 획득하면서배신자팀보다 지도책과 주소를 먼저 손에 넣었다.
 
배신자팀의 라비는 70~80년대 표어의 빈칸을 채워야 하는 미션에서 기상천외한 오답을 쏟아냈다. 라비는간첩 잡는 아빠되고 OO하는 엄마되자라는 문제에서기부를 적는가 하면, ‘한 부모에 한 아이 이웃 간에 OOO’의 빈칸에결혼각이라고 적어 폭소를 안겼다.
 
그런가 하면, 내비게이션 없이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고난도 미션에서 양 팀의 격차가 벌어졌다. 먼저 출발한대중소팀은인간 내비게이션연정훈의 활약으로 지름길을 단번에 찾아냈다. 반면배신자팀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는 바람에 제작진이 긴급 중재에 나섰다.
 
우여곡절 끝에 미션 장소인 시골 할머니 댁에 모인대중소팀과배신자팀 앞에국민 할머니김영옥이 깜짝 등장했다. 김영옥은 절친한 사이인 딘딘의 뺨을 톡 때리며원조 욕쟁이 할머니다운 정겨운 인사를 건넸고, 함께 드라마 촬영 중인 김선호에게예쁜 게 자꾸 쳐다봐지더라고라며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대중소’ 팀과 함께한 점심 식사 자리에서 김영옥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북한 개성으로 소풍 갔던 일화와 한국 최초의 영화관인 우미관을 봤던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할머니 댁에 온 듯한 정겨움을 선사했다.
 
이렇듯 ‘1 2은 안방극장에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집으로 떠났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뿐만 아니라국민 할머니김영옥의 거침없는 입담을 통해 전해 듣는 옛이야기들로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1박 2일 김종민 연정훈 라비 딘딘 김선호 문세윤.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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