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Plus)현대重, 비조선 경쟁력 강화...52주 신고가

입력 : 2010-08-05 오전 9:26:39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비조선 부문 경쟁력 강화와 조선 업황의 개선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52주 신고가를 달리고 있다.
 
5일 오전 9시 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2000원(+1.22%) 상승한 16만5500원으로, 4거래일째 오르고 있다.
 
이같은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증권가에서는 비조선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꼽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 경기가 최악의 국면은 벗어났지만 수주량을 감안할 때 아직 본격 회복 국면은 아니다"라면서 "비조선 부문에서 선전하는 조선 빅3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도 "앞으로 조선주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010620) 위주의 주가 차별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황 개선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4일 동부증권은 "올 하반기 들어 벌크선 외에 컨테이너선 등 다른 선종으로 발주가 확산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며 "앞으로 조선 경기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업체들의 주도적인 가격인상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원가 경쟁력을 갖춰 차별화된 수주 성과가 예상되는 대형사 위주로 제한적인 접근을 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사우디 라빌 발전소 재입찰에 현대중공업이 참여한다는 소식에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이 최근 두산중공업(034020)에 라빅6화력발전소 사업자 선정과 관련, 재입찰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통보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번 재입찰에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 프랑스 알스톰 등 3개사가 준비하고 있는 거승로 알려지면서 현대중공업의 수주 기대감도 일어나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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