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코로나 장기화로 ‘집콕’ 생활이 지속되면서 소설, 만화 장르의 분야 강세 흐름이 뚜렷하다.
21일 예스24 ‘15~21일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흔한 남매 8권’은 이번 주 정상에 올랐다. 인터파크도서(14~20일)와 알라딘(15~21일)에서도 책은 모두 1위다. ‘마법천자문 51권’과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등 아동 분야 만화 서적은 예스24, 인터파크, 교보문고 등 주요 서점에서 5위 권 내에 모두 들며 인기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코로나 시기 어린이 만화의 시리즈 작들은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이번 주는 집콕 생활이 길어진 데다 방학을 앞둔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앞두고 문학 분야도 상위권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정유정 작가의 ‘완전한 행복’은 예스24 2위에 올랐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달러구트 꿈 백화점’ 추리, 판타지 모두 주요 서점가 10위권 내에 올라 있다.
영국 추리작가협회 주관 ‘대거상’을 수상한 윤고은 ‘밤의 여행자들’은 이번 주 주요 서점 종합 순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서스펜스, 스릴러,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소설들이 여름철을 겨냥해 나오고 독자들의 주목을 끄는 분위기다.
집콕에 따른 TV 시청 시간이 늘어나면서 미디어셀러도 인기다. 김소영 ‘어린이라는 세계’는 최근 TV 책 추천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순위가 상승 중이다. 지난 주 40위에 머물다 이번 주 예스24 20위, 알라딘 22위를 기록했다. 자기계발서들이 상위권에 오르는 것은 코로나 시기의 보편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 최태성의 한국사 수험서, 해커스 토익 기출 보카, 재테크 같은 책들이 이번 주에도 20위 권 안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