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정부가 비수도권에 일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지역별 유행 규모 편차가 커 각 지자체의 동의 여부도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2일 온라인 기자설명회에서 "현재 비수도권의 일괄적 3단계 적용에 대한 내용이 언론에 나오는데, 이 부분도 검토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적용한 새 거리두기는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가 전국 1000명 이상이면 3단계를 적용할 수 있다. 현재 수도권은 4단계지만, 비수도권은 각 지자체별로 거리두기를 적용 중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환자 수는 1426.6명이다.
손영래 반장은 "일괄적 단계 적용도 검토하고 있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상당히 심한 것이 또 다른 고민"이라며 "전남·전북·경북 등 지역들은 인구 10만명당 0.6~0.7명 정도로 1단계 아래 기준으로 속하고, 강원·제주는 2.7명, 2.4명, 대전 4.3 등 상당히 큰 지표도 나오고 있어서 편차가 굉장히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일괄 3단계하는 것에 대해서 지자체 지역 자체 동의 여부도 고민할 지점"이라며 "그런 부분까지 아울러서 전체적으로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자체별 단계는 사실 지자체들이 상당 부분 조정하고 있고, 탄력적으로 다양하게 대응 중"이라며 "지자체가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22일 비수도권에 일괄적으로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