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청년들이 가장 필요한 청년정책으로 청년주택 공급사업을 꼽았다.
25일 2025 서울시 청년정책 수요조사에 따르면 19~39세 서울 거주 청년 2000명에게 물은 결과 청년들은 주거영역에 대한 정책 수요가 높았다.
청년들에게 필요성이 가장 높은 정책은 청년주택 공급사업으로 응답자의 67.8%가 해당 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서 ‘청년 첫 출발 계좌’(64.4%), ‘좋은 민간임대주택 인증제’(59.7%), ‘청년 일자리 1000개의 꿈’(59.2%)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정책의제에 대한 조사에선 ‘청년주거안심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고(7.8점), ‘청년 일자리보장제’(7.6점), ‘사회초년생 권리보장’(7.4점), ‘청년 첫출발 지원’(7.3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비정규직, 정규직 임금근로자는 청년 주거안심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취업자, 실업자, 재학생, 자영업과 프리랜서인 청년은 청년 일자리보장제 중요도 인식이 가장 높았다.
시기를 구분한 조사에선 일자리 영역에 대한 정책수요도 못지 않았다. 현 시점과 중장기 모두 청년 일자리 보장제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 시점에서 가장 우선 추진되어야 할 정책의제를 조사한 결과, 1순위로는 청년 일자리 보장제가 30.3%로 가장 높았다. 청년주거안심제(24.9%), ‘청년 첫 출발 지원’(10.7%)도 높은 비중을 보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장기적으로 다루어져야 할 정책의제(1순위)로는 청년 일자리보장제가 27.4%로 가장 높았고, 청년주거안심제(22.9%), 청년 건강활력 지원(11.5%)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서울시 청년정책 개선 과제로는 청년의 삶에 도움이 되는 충분한 수준의 급여와 서비스 제공이 23.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취약청년 우선 지원 17.7%, 청년정책 대상자 확대(15.5%) 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청년의 고용문제와 정신건강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에서는 일자리보장제에 가입한 청년에게 지속적, 맞춤형 일자리 이행을 지원하는 통합 관리지원체계인 청년 일자리보장제와 마음건강 상담과 고립청년을 발굴 집중 지원하는 청년 건강활력지원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2025 청년정책 수요조사 결과, 청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영역은 주거(살 자리)였다”며 “집은 청년기의 안정적인 삶에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자원으로 주거안심보장제로 점유형태와 상관없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해 청년들에게 공급하는 매입약정형 사회주택 안암생활.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