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정부가 사업이 부진한 경제자유구역내 35개 단위지구에 대한 재검토를 실시한다.
지식경제부는 35개 지구를 폐지하기로 했다는 최근 언론의 보도와 관련, 폐지로 확정된 것이 아니라 일부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지경부가 경제자유구역의 조정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지난해 국무총리실의 평가에서 과대 지정문제가 지적됐고, 장기간의 개발지연에 따른 민원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경부 관계자는 "전국 경제자유구역 내 93개 단위지구를 전수조사한 결과 일부는 사업성이 전혀 없거나 아파트 단지나 그린벨트 등으로 돼 있어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오는 16일부터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꾸려 지방 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를 거치기로 했다.
민간평가단과 지방경자청은 현지 실사와 협의를 거쳐 종합 의견을 도출한 뒤, 지자체와 다시 협의를 거쳐 최종의견을 도출할 계획이다.
35개 지구는 협의를 통해 현행 유지·해제·유예기간 부여·면적이나 개발컨셉 변경 등으로 분류될 예정이다.
조사 대상은 청라지구와 영종하늘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5개 지구, 두동지구와 마천지구 등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10개 지구, 광양지구와 신덕지구 등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4개 지구(7개 단지), 당진 송악지구 등 황해경제자유구역 5개 지구,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5개 지구, 고군산지구 등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3개 지구 등 모두 35개 지구와 단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