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돌 맞은 세종텔레콤, 블록체인·5G 특화망으로 사업 확장

그룹 창립 31주년 비대면 기념식 진행
디지털 혁신과 역동성 확산에 동참 선언

입력 : 2021-07-26 오후 5:13:16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세종텔레콤(036630)이 창립 31주년을 맞아 블록체인이나 5G 특화망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기존 음성 통신 서비스 사업이 시대적으로 하향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새 먹거리 준비에 나서는 차원이다. 
 
세종텔레콤 비대면 31주년 창립기념식. 사진/세종텔레콤
 
세종텔레콤은 26일 세종 그룹 창립 31주년을 맞아 비대면 기념식을 열고 '인간과 자연을 이롭게 하는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여 세상에 기여하다'라는 비전을 사업영역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세종텔레콤은 비전 실천을 위해 하반기 전략으로 △글로벌 협력 사업 강화 및 디지털 사회 전환에 걸맞은 특화상품 출시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지역에서 선보이는 부동산 집합투자·의료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출시 △모바일 플랫폼 확장 및 강화 등을 통해 독자적인 생존력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창립기념식에서 세종텔레콤은 사업 포트폴리오와 연계를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비즈니스로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공유할 것을 강조했다. 통신서비스로 비대면 시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사업자들의 사업 경쟁력 향상에 힘을 보태고, 5G 특화망과 블록체인 사업으로 지역사회의 불균형 해소와 상생 및 부의 재분배를 중점으로 공유경제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세종텔레콤은 특히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블록체인 기반 사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세종텔레콤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선보이는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 배분 서비스'와 '의료 마이 데이터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두 서비스 모두 오는 4분기 출시 예정이다.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 배분 서비스는 소액 투자자도 참여 가능한 부동산 공모 펀드 서비스다. 블록체인을 통한 다자간 상대매매 거래로 신뢰 시스템을 구현하고, 일반 소액 투자자도 참여가 가능하게 했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일종의 '리츠' 상품이다.
 
세종텔레콤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지난 2018년부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정부 사업을 진행해 블록체인 메인넷을 구축했다"며 "향후 기업에 판매할 수 있는 솔루션이나 플랫폼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종텔레콤은 5G 특화망 실증 파일럿 테스트를 추진해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변신도 준비 중이다. 세종텔레콤은 지난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5G 특화망 공급 방안에 따라 주파수를 신청할 계획이다. 세종텔레콤은 이를 통해 '5G 특화망 모바일 카라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5G 특화망을 사용하고 싶지만, 통신에 대해 잘 모르는 기업을 위해 통신부터 솔루션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이동식 주택인 '카라반'처럼 통째로 제공한다는 뜻이다. 
 
세종텔레콤 관계자는 "5G 특화망 위탁 사업자로서 카라반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이나 지자체에서도 어느 정도 니즈가 있을 것으로 파악돼 ESG 경영과도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세종텔레콤은 이 밖에도 주력 사업인 통신 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센터(IDC) 사업을 강화하고, 5G 상용화 2주년을 맞아 독자적인 5G 요금제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은 "거창한 목표가 아닌 당사가 가장 자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으로 환경과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기업 안팎의 내재화와 고도화에 힘쓰자"라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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