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키움증권은 6일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으로 이익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3500원을 유지했다.
조병희 연구원은 "2분기 한진해운 실적은 큰 폭의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를 통해 빠르게 개선됐다"며 "매출액은 전년대비 56.5% 늘어난 2조3684억, 영업이익 1697억원(흑자전환), 순이익 1740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유류비가 4329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3%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컨테이너 화물의 최성수기로 물동량이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3분기 한진해운의 영업이익은 추가적인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의 주가 조정은 추가적으로 부과될 것으로 기대됐던 성수기 할증료 부과가 계속 연기됨에 따른 실망감과 성수기 이후 물동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향후 운임은 상반기 급등에 따른 화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어 하반기 추가 인상되기보다는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혹은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조 연구원은 "하지만 선사들이 계선 비중을 다시 높이거나 감속 운항 선박 비중을 확대시키며 방어에 나설 수 있어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