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대선경선에 메타버스 도입…정당 사상 최초"

대선경선기획단 회의…코로나 대면 어려워지자 소통 방안 모색

입력 : 2021-07-26 오후 5:14:21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당 사상 최초로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대선경선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민들을 대면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대국민 소통 차원에서 메타버스를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또 민주당은 대선경선 붐업을 위해 '슬기로운 후보생활', '국민면접 시즌2' 등 대선 본경선 프로그램 일정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메타버스 회의' 시연회를 진행하고 본경선 일정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직방이 개발한 메타버스 '메타폴리스'를 대선경선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지칭한다. 
 
기획단은 이날 메타버스 시연회를 진행하고 기자들과의 브리핑도 메타버스를 활용했다. 대선경선기획단은 메타버스 내 건물 7개 층을 임대해 동시 접속할 수 있으며 최대 16명이 입장할 수 있는 회의실도 마련했다.
 
강훈식 기획단장은 "메타버스를 활용하면 벽면에 광고나 홍보도 하고, 캠프에 따라 활용 역량도 차이가 날 것"이라며 "지지자들이 가상공간에서 후보를 만나면 편안하게 느낄 수 있고, 다른 의미의 선거도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강 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앞당겨서 선보이게 됐다"며 "동시에 각 캠프에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선경선기획단은 본경선 일정도 발표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8일까지 비대변 프로그램인 '슬기로운 후보생활'을 진행한다. 
 
'슬기로운 후보생활'은 국민들이 후보에게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정책 마이크', 후보의 인생맛집과 찐친을 풀어내는 '찐한 맛집', 후보자가 정책 1가지를 라이브 커머스 방식으로 판매하는 '정책마켓' 등이 담겼다. 
 
또 다음달 9일부터 29일까지는 '국민면접 시즌2'를 진행할 방침이다. 
 
'국민면접 시즌2'는 '더 독한 국민면접이 온다'는 컨셉을 잡았다. 언론인 집중면접, 학계 원로·오피니언리더 집중면접, 청년 집중면접 등으로 구성되며 각 집중면접 후에 별도로 구성된 국민 심사패널단 평가도 예정돼 있다. 
 
민주당은 다음달 30일부터 10월10일까지는 순회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정당 사상 최초로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대선경선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민들을 대면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대국민 소통 차원에서 메타버스를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 강훈식 단장 등 참석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선기획단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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