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편성한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손실보상은 10월 초 심의위원회를 연 뒤 말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27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결정하겠지만, 추석 전에는 지급되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재난지원금을 모든 국민께 드리지 못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더 어려워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며 "모두가 어렵지만, 더 어려운 분들을 위해 상대적으로 조금 더 여유 있는 분께 양해의 말씀을 다시 한 번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1인 가구 기준 연소득 5000만원 이하, 6월 건강보험료 기준 직장가입자 14만3900원, 지역 가입자 13만6300원 이하로 내시는 분들 모두 25만원의 재난지원금을 받는다"면서 "대상자는 온·오프라인으로 신청하면 지역상품권 등을 선택해 지급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소상공인 손실보상은 10월 말부터 지급하는 것으로 정했다. 지난 7월7일 이후 발생한 손실에 대해 법 시행일인 10월8일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열고, 10월 말부터는 보상금을 주겠다는 설명이다.
박 의장은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해 추가 확보한 5000억원을 최전선 의료인력과 기관 손실보상, 확진자 치료 예산 등으로 제대로 활용하겠다"며 "여야가 합의한 추경인 만큼 제대로 지급돼 추경 본연의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만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27일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이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