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남북 통신 연락선 복원 이틀째인 28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등의 통화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9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 설치된 직통 전화로 정기 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양측은 첫 통화에서 매일 2회 정기통화 일정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통일부는 전날 이전처럼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에 양측 간 전기통화를 할 것을 제안했고 북한 측도 호응했다.
통일부에서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과 코로나19 대응 협력, 개별 관광 등의 현안을 북한과 비대면 방식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군 통신선을 통한 남북 간 통화도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9시, 서해 지구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 통화가 이뤄졌다. 다만 동해지구 통신선은 기술적인 문제로 연결을 계속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군사당국의 경우 단절 이전에 오전 9시와 오후 4시 매일 2회 정기 통화를 해왔다. 군 통신선은 광케이블을 통한 유선 통화와 문서 교환용 팩스 송·수신의 정상적 운용이 가능하다.
앞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자유 왕래, 화살머리고지 등 비무장지대 6·25 전사자 유해 공동발굴 작업 등 협력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 연합 훈련과 관련해 북한과 군사 회담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군 장병이 서해지구 군 통신선 시험통신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