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달 서울 주택 거래량이 전년 동월대비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1일부터 시행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의 중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8만892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13만8578건)대비 35.8%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총 4만2016건, 지방은 4만6906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44.4%, 25.6%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 서울 주택 거래량은 1만1721건으로 전년 동월(1만9463건)대비 39.8% 급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1일부터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율을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본세율(6∼45%)에 2주택은 20%포인트, 3주택자는 30%포인트씩을 중과하고 있다.
지난달 주택 유형별 거래량을 보면, 아파트는 5만7861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43.5%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3만1061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13.9% 줄었다.
또 전국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0만547건으로 전년 동월(18만7784건)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차 유형별로는 전세 거래량이 11만5648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6.6% 증가했다. 월세 거래량은 8만4899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7.1% 늘었다.
아울러 하반기(7월~12월)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는 17만1630호로 이 중 수도권이 9만6332호, 서울 1만7569호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는 5년 평균(2만4000호) 및 전년 동기(2만7000호) 대비 각각 27.4%, 33.7% 감소했다. 하반기 물량을 포함한 올해 전체 입주 아파트는 전국 31만9000호, 수도권 18만3000호, 서울 4만1000호로 나타났다.
2021년 6월 지역별 거래량 및 증감률(단위: 건). 표/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