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이진동 뉴스버스 기자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윤 전 총장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바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혐의 사건"라고 평가했다.
28일 이진동 기자는 뉴스토마토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에서 "김건희씨나 가족, 친인척에 대한 검증 차원이라면 이건 윤 전 총장 본인에 대한 검증 대상 사건"이라며 "아킬레스건이라고 하는 얘기가 (통화내역 같은) 이런 기록들이 나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거야말로 어느 정도 검증 가능한 사건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기자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2010년 1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육류업자로부터 뇌물을 받고 골프비 대납을 해줬다는 의혹이 그 당시 수사 대상이 됐다. 2012년 경찰이 수사를 하게 된다. 이때가 윤 전 총장이 2012년 7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었는데 딱 그 수사 시기가 그 무렵하고 맞물린다"며 "골프장을 압수수색해서 명부를 보고 확인을 해야 하지 않나. 경찰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계속 신청하는데 여섯 번이나 기각되는 전례 없는 일이 일어난 거다. 그 당시 윤 전 총장이 이 사건에 개입해서 무마하거나, 윤우진 서장하고의 친분 관계 때문에 도피에 도움을 주지 않았냐 이런 의혹들이 지금 깔려 있는 게 아니겠나" 하고 반문했다.
직접 담당하는 검사가 아니어도 윤 전 총장의 입김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보는 거냐는 진행자 질문에 "당연히 들어갔을 거라고 보는 건 아니다. 어떤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취재를 하는 거고 검증을 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라며 "당시 윤 전 총장과 윤 전 서장의 친분 관계로 볼 때 통화 내용도 이미 나왔다고 보는 거다. 그 시점에 이걸 분석해보면 명백한 증거가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개연성이나 정황 등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고 그럼 어느 정도 검증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서장이 검찰에 상당한 인맥이 있었고 윤 전 총장과는 굉장히 가까운 사이였다. 그래서 그 무렵에 윤 전 총장도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고 수사 대상이었다. 그런데 경찰이 당시 압수수색을 했는데 여섯 번이나 기각된 게 (윤 전 총장이) 특수1부장 자리에 수사 대상이면서 있었던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건 자기 친분 있는 윤 전 서장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자신에 대한 문제이기도 했기 때문에 적극적인 방어를 했겠다 이런 생각을 누구나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결혼 전 동거설에 대해서는 "김건희씨가 불륜 관계였던 사실이 전혀 없고, 언급된 아파트 역시 개인적인 자금으로 마련한 거라고 강하게 부인을 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사건이 끝난 건 아니라고 본다"며 "다만 (뉴스버스) 윤진희 기자와 인터뷰할 당시에 "동거할 시간이 없었다" 그리고 "난 쥴리가 아니다" 이런 말을 했지 않냐. 때문에 이 말에 대한 사실이냐, 거짓말이냐 이 논란은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다른 부분에 할 일이 많다. (김건희씨의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306호 아파트 관련해서 소유관계 그리고 삼성이 어느 순간에 전세권 설정해 준다. 삼성은 자기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서 미리 설정해 둔 거라고 얘기를 했었다"며 "근데 기가 막히게도 전세권 설정한 기간이 윤 전 총장이 대검에 중수1과장, 2과장, 서울지검 특수부장, 여주지청장 이 4년에 걸쳐서 설정 기간이 딱 맞는다. 때문에 삼성이 유력자 관리를 위해서 호의적 관리를 해준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래서 (아크로비스타) 757세대를 다 뗐다. 보니까 삼성에서 한 10세대 정도를 전세권 설정을 하고 신탁 받거나 이렇게 됐다. 문제는 306호처럼 소유자와 어떤 관계, 그러니까 가족 중에 또 누가 있을 수 있지 않나. 이걸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삼성 말이 맞을 수도 있다. 지금 당장 그렇다 아니다 할 순 없는데, 일단 우리는 검증 차원에서 치밀하게 취재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진동 뉴스버스 기자가 뉴스토마토 유튜브 생방송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에 출연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씨와 관련된 의혹들에 대한 취재 과정을 얘기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