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민 전원에게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일 윤봉길 의사 사당인 충의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된 나머지 12%의 도민 전원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방안을 경기도 시·군에 논의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며 "필요한 예산의 절반을 경기도가 부담해 달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경기도는 절반보다 더 많이 부담할 필요도 있고 그런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지사는 "세금을 더 많이 낸 고소득자를 국가정책 혜택에서 배제하는 건 민주 원리나 헌법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며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자신의 소신을 강조했다.
그는 "80%에게 25만원씩 지급하는 거나 전원에게 20만원씩 지급하는 거나 국가재정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데 굳이 이런 식으로 차별과 배제를 하는 것은 국가통합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전북 전주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실용화지원 1동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