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한국은행이 주요 은행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7월말 현재 은행부문 단기외채는 2009년말에 비해 약 15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6일 밝혔다.
이같이 단기외채가 감소하고 있는 배경에는 선물환포지션 제도 도입(지난달 9일), 감독당국의 중장기재원조달비율 강화 추진 등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은행 해외 단기차입이 크게 늘어 국가신인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이는 과장된 것"이라며 "은행 단기외채에는 차입뿐만 아니라 단기 외화증권 발행, 외화예수금 등이 포함돼 있어 단기차입 만으로 단기외채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잠정 국제수지기준) 은행 해외 단기차입은 약 28억달러 증가했으나 외화증권 발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또 최근 모니터링 결과 은행이 단기차입을 줄이고 장기차입을 늘리는 방향으로 외화유동성을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