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국민 10명 중 8명이 현재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하는 방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응답은 지난달보다 22.8%포인트 하락한 28.0%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3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29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조치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84.0%, 반대 의견이 12.8%로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 거리두기 단계를 언제까지 유지할 것인지 대해서는 8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이 20.5%였다. 9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은 25.1%, 11월 말까지는 20.3%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도 9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이 25.3%, 11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은 25.3%로 일반 국민과 비슷한 수준으로 응답했다.
4차 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응답은 28.0%로, 지난달보다 22.8%포인트 하락했다.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응답은 89.6%로, 지난달보다 11.4%포인트 늘었다.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해 60대 이상의 미접종자는 82.5%, 50대는 94.6%의 높은 접종 의향을 보이고 있다.
접종자는 접종 후에도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으며(98.8%), 주변에 예방접종을 추천할 의향도 높은 것(96.3%)을 확인됐다.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이유는 나로 인해 가족이 코로나19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76.7%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되어서는 62.1%, 우리 사회의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54.8% 응답률을 보였다.
예방접종을 망설이는 이유는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가 69.2%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달에 비해 16.2%포인트 감소했다. 원하는 백신을 맞을 수 없어서라는 응답도 28.6%로 나타나 전월대비 2.7%포인트 줄었다.
한편,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의 자가치료와 관련해 대부분의 응답자는 자가치료에 찬성(76.5%)했다. 50대와 60대 이상의 찬성률은 각각 79.0%, 79.6%로 짚계됐다. 20대는 65.0%였다.
이 밖에 본인이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가 된다면 자가치료를 받겠다는 응답은 55.8%였다. 38.9%는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은 현재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하는 방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한 음식점에 붙어있는 임시 휴업 안내문.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