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한국남동발전은 공공기관 최초로 메타버스(Metaverse)를 도입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활용한다고 4일 밝혔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 세계와 같은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말한다.
남동발전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기존의 업무 형태를 벗어난 새로운 업무 영역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비대면 플랫폼인 메타버스 개발에 나섰다. 지난달 30일에는 제페토(Zepeto) 플랫폼을 활용한 가상공간 'KOEN Village'를 개장해 운영 중이다.
이는 회의장, 행사장 등을 구현한 남동발전의 최초 메타버스로 최근 2호점까지 확대됐다. 남동발전은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를 적용해 메타버스 공간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일에는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해 'ESG 경영 10대 혁신과제'의 추진실적을 점검하는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기존 대면회의에서 벗어나 가상공간인 KOEN Village에 마련된 회의장에서 ESG 분야별 세부과제 착수 현황을 점검했다.
남동발전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매월 각기 다른 ESG 콘텐츠를 발굴하고, ESG 경영활동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조영혁 남동발전 기획관리본부장은 "메타버스 도입은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회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디지털 전환이라는 그릇에 ESG 경영을 담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명품 과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남동발전은 4일 공공기관 최초로 메타버스를 도입해 ESG 경영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남동발전이 개발해 운영 중인 'KOEN Village'에서 회의를 하는 모습. 사진/한국남동발전
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