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지난 6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전년 동월보다 23.5% 증가했다. 야외 활동 대신 집에 머무는 이른바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음식 서비스와 식품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름철 폭염으로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1년 6월 온라인 쇼핑 동향. 표/통계청.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5조6558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3.5%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서비스, 식품 등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서비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3조5909억원, 식품은 2조546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2.4%, 35.5% 증가했다.
2021년 6월 온라인 쇼핑 동향. 표/통계청.
특히 배달 음식 수요가 늘면서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총 1조9722억원으로 전년보다 57.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대비 30.1% 증가한 10조9951억원을 차지했다. 거래액 비중은 70.2%로 전년 동월(66.7%)과 비교해 3.5% 포인트 상승했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7.3%), 이쿠폰서비스(88.2%), 아동·유아용품(82.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비중은 전년 동월대비 13.7% 포인트 하락했다.
온라인 쇼핑 운영 형태별 거래액을 보면 종합몰은 16.7% 증가한 10조169억원을, 전문몰은 37.7% 증가한 5조638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운영형태별 거래액은 온라인몰이 전년보다 24.9% 증가한 11조4392억원, 온·오프라인병행몰이 19.7% 증가한 4조2166억원이었다.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이 온라인 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올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46조888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1% 늘어났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58.7%), 음·식료품(34.4%), 가전·전자·통신기기(20.9%) 등에서 크게 늘었다.
2021년 6월 온라인 쇼핑 동향. 표/통계청.
이와 함께 해외 직구(직접구매)도 증가세다. 2분기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121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구매액은 미국 4817억원(25.7%), 유럽연합 2622억원(24.8%), 중국 2440억원(4.8%), 일본 791억원(45.6%) 순이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