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2’ 매회 스토리 관통하는 밴드곡

입력 : 2021-08-04 오전 11:54:34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N 목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시즌1 때부터 스토리와 연결되는 완벽한 밴드 선곡으로 매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익준(조정석 분), 정원(유연석 분), 준완(정경호 분), 석형(김대명 분), 송화(전미도 분) 5인방의 시즌2 첫 번째 밴드곡은 영화라디오 스타’ OST ‘비와 당신이다. 이 곡을 통해 생과 사의 경계에서 눈물 흘리는 환자 가족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며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만의 공감과 위로를 보여주었다.
 
여기에 2화에 등장한 윤도현의가을 우체국 앞에서는 김대명이 직접 노래를 불러 몰입을 배가시켰다. 잔잔하게 가슴을 울린가을 우체국 앞에서는 아기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살릴 수 없어 힘든 하루를 보낸 석형과 환자의 마음을 대변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특히 3화 조용필의나는 너 좋아는 빠른 템포만큼 엄청난 연주 실력이 요구되는 곡으로 배우들이 많은 시간 공을 들여 연습한 곡이다. 매회 예상치 못한 관계의 반전을 신나는 연주로 경쾌하게 담아내는 것은 물론 배우들의 완벽한 연주합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극 중 준완과 익순(곽선영 분)의 관계가 엇갈린 상황에서 삽입돼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이장희의이젠 잊기로 해요’. 시즌1에서 달달한 사랑을 했던 준완과 익순의 설레는 순간과 이별의 슬픔을 겪고 있는 준완의 현재 상황이 대비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직접 노래를 한 준완의 덤덤하고 절제된 모습은 오히려 슬픈 감정을 배가시켰다.
 
여기에 5화에 삽입된 브라운 아이즈의벌써 일년은 준완과 익순이 이별을 한 후 1년 뒤의 모습을 담아내며 순식간에 극 전개의 몰입을 도운 바 있다. ‘벌써 일년노래가 흐르는 가운데 군에 복귀한 익순과 1년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한번 완전체로 율제병원에서 뭉친 다섯 친구들의 모습이 또 어떤 새로운 관계의 서막을 열지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6화에 삽입된 이한철의슈퍼스타 5인방 첫걸음의 순간과 율제병원 의사들의 성장을 응원, 모두에게 긍정적 위로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기분 좋게 만들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 유연석 조정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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