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충청도에서 내리 5선을 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캠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변 의원은 "강력한 혁신과 개혁정책 추진을 약속한 이재명 후보를 돕기로 결정했다"며 "4기 민주정권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변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주말 충북 청주시 지역사무실에서 이 후보를 만나 꽤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라며 "우리 사회 개혁의 필요성과 혁신성장을 통해 더 많은 기회가 골고루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저출산·고령화, 국토 균형발전, 국민연금, 건강보험 재정문제 등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미래세대에 짐으로 남겨질 이런 문제에 정면으로 도전해 해결할 추진력과 용기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변 의원은 그러면서 "저는 이 후보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전환의 시대에 성장과 공정, 그리고 혁신을 실천할 적임자라고 믿는다"라며 "문재인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와 4기 민주정권 창출을 위해 이 후보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변 의원은 1975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공직에 입문, 국무총리 국무조정실과 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2003년 참여정부에서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냈다. 이후 2004년 17대 총선 때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 후보로 충북 청원 지역구에서 당선됐으며,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5선을 했다.
변 의원의 지지선언에 대해 이재명캠프는 "변 의원은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민주당에 헌신하면서 과학과 정보통신, 방송 분야에서 당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며 "중량감 있는 중진 의원으로서 충북과 청주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원의 덕장이며, 현장으로 알려진 변 의원의 합류는 캠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변 의원은 높은 전문성과 균형감각을 발휘해 이 후보와 함께 강력한 혁신과 개혁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캠프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