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중국이 한미 연합 군사 훈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제 3자인 중국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8일 입장문을 통해 "북한이 핵 미사일 능력을 증강하는 상황에서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위를 지킬 훈련을 할 것인지는 한미 동맹 차원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어느 나라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 부장은 화상으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 장관 회의에서 "한미 합동 군사 훈련은 현재의 형세 하에서 건설성을 결여했다"며 "미국이 진정으로 북한 측과 대화를 재개하고자 한다면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는 조치를 취해서는 안된다"고 이달 예정된 한미 연합 훈련의 반대 입장을 밝혔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2일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열린 캠프' 프레스룸 오픈 데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